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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 카메라]자정에 오토바이 굉음…“잠 좀 자자”

2022-09-11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한적한 도로변이 아닙니다.<br> <br> 굉음을 내는 오토바이들이 늦은 밤까지 주택가에 모여드는 건데요.<br> <br> 일명 라이더 카페들이 학교며 아파트 근처에 가리지 않고 생겼기 때문이죠.<br> <br> 불법은 아니라지만 근처 주민들은 매일이 고통입니다.<br> <br> 김용성 기자가 현장카메라로 확인해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주로 찾는 라이더 카페가 전국 곳곳에 생기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이 내는 소음이나 오토바이로 인한 안전 문제 등으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기도 하는데요. <br> <br>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<br> <br>밤 10시가 넘은 시각, 오토바이 5대가 굉음을 내며 도로를 내달립니다. <br> <br>오토바이가 내는 소음은 자정을 넘어서까지 이어집니다. <br> <br>도로 옆 아파트에서 소음을 측정해봤습니다. <br><br>오토바이가 큰소리를 내며 지나갈 때 창문 앞에서 소음측정을 하면 80db을 넘나드는 수치가 나옵니다. <br> <br>지하철 차내 소음과 비슷한 수준입니다.<br> <br>주택가 한가운데 라이더 카페가 생기면서 이런 상황은 더 심해졌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횟수나 정도, 크기 이런 것들이 더 심해졌고요, 잠들려고 할 때 소음이 커서 깬 적은 여러 번 있어요." <br> <br>아이들 안전도 걱정입니다. <br> <br>불과 20미터 근처엔 초등학교가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일부 학부모들은 라이더 카페 앞에서 통학로 안전을 보장하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김은제 / 초등학교 학부모] <br>"인도로 주행하는 오토바이 때문에 넘어지는 아이들이 있어요, 하교하는 길이 지금 전반적으로 이렇게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지고" <br> <br>오토바이 라이더들은 일부의 일탈 탓에 자신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오토바이 라이더] <br>"과하게 (소음 내거나 묘기운전)하는 건 사실 같은 운전자로서 조금 눈살이 찌푸려지긴 하거든요. " <br><br>카페 측은 취재진에 "콘셉트가 바이크와 자전거 용품으로 돼있는 누구나 이용 가능한 일반 카페"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> <br>주택가 인근에 자리 잡은 또 다른 라이더 카페. <br> <br>오토바이들이 끊임없이 오가고, 이용자들이 야외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눕니다. <br> <br>시도때도 없이 들리는 오토바이 소음에 주민들은 낮에만 카페를 이용하면 안 되느냐며 하소연합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취미 생활로 하는 건 다 좋은데 밤늦게까지는 좀 안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." <br> <br>카페 측도 조용조용 다니라고 매번 요청하지만, 손님에게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라이더 카페 사장] <br>"피해를 최대한 안 주기 위해서 시동 보통 끄고 들어오시거나 최대한 인도 안 타는 범위로 해서 나가시게 하고…." <br> <br>라이더 카페는 일반 음식점으로 분류되고, 현행법상 청소년 유해업종도 아니어서 신고만 하면 별 제한 없이 영업이 가능합니다. <br> <br>주민들의 민원에 국회엔 학교 주변 200m 반경에 라이더 카페 영업을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. <br> <br>영업의 자유를 앞세우는 카페 측과, 편안한 밤 시간을 요구하는 주민들 간 이해관계가 첨예한 상황에서 양측 갈등을 조율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 김용성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추진엽, 강승희 <br>영상편집: 김지균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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